법무부 차관 김석우‧대검 차장 이진동…檢 고위간부 ‘핀셋 인사’

입력 2024-09-19 16:03수정 2024-09-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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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급 인사
서울고검장 박세현·법무연수원장 신자용…임관혁 의원면직

▲ 신임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김석우(왼쪽) 법무연수원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내정된 이진동 대구고검장. (연합뉴스)

신임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대검찰청 2인자인 차장검사에는 검찰총장 후보였던 이진동(연수원 28기) 대구고검장이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후속 인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차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판사로 임관해 4년간 근무하다 2002년 검사로 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검사, 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헌법쟁점연구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법무실장 등을 역임하며 검찰제도 및 법무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새 법무부 차관에 김 법무연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대검 차장에 임명된 이 고검장은 이른바 ‘특수통’으로 불린다.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부터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대구지검 1차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전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 서울고검장에 박세현(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양석조(29기) 현 대검 반부패부장(검사장)이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검사장은 올해 5월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39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안을 발표했을 때도 자리를 지켰던 인물이다. 신봉수(29기) 광주고검장은 대구고검장으로 이동한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28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또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31기) 광주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에는 임승철(31기) 부산고검 차장이 각각 부임한다.

사직 의사를 밝혔던 임관혁(26기) 전 서울고검장은 이날 의원 면직됐다. 임 전 고검장, 신자용 대검 차장, 이진동 고검장 모두 앞서 검찰총장 후보군 4인에 포함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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