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9월 FOMC 금리 인하해도 강달러 계속…달러 약세 제한적”

입력 2024-09-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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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 가능성 제한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각) 이자벨라 로젠버그 골드만삭스 통화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달러화 가치의 하방 압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5년 이후 30년간의 미국 금리 인하와 선진국 통화정책 간의 상관 정도에 관해 연구한 결과 "연준 금리 방향이라는 단일 변수로 달러화 움직임을 설명하는 것은 성공적으로 볼 수 없고 다양한 상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러한 분석을 낸 것은 다음 주 미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자 달러화 수요가 약해지면서 시장의 약달러 기대감이 커지는 혼란을 피하려는 이유로 풀이된다.

이론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사들일 동기를 낮추며 달러화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101.5 아래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이날(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1년 전 대비 물가 상승률은 7월 2.9%에서 8월 2.6%로 하락하지만,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0.2%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올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41.494엔으로 올해 1월 초 이후 엔화 강세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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