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 대적할 PC 운영체제(OS)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티맥스코어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 ‘티맥스데이 2009’에서 PC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Tmax Window)’를 공개했다.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다.
티맥스 윈도는 ▲MS 윈도, MS 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 ▲작은 커널을 통한 안정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범용성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내장을 통한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 ▲개인·기업에 따른 맞춤형 보안 등이 특징이다.
티맥스코어는 PC 제조사, PC 부품업체들과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10월 제품을 발표한 후 한 달간 무료 체험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PC 운영체제는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되는 필수 소프트웨어다. 다른 응용 프로그램들을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다. 이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210억 달러(2008년 기준)이며 이 중 MS 윈도가 88%를 점유하고 있다.
안일수 티맥스코어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독자기술로 운영체제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그 자체로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현재 국내 PC 운영체제 시장은 MS 윈도가 99%를 독점하고 있어 매년 5000억원에 달하는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오일쇼크에 비견되는 OS쇼크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 윈도로 전 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10%만 점유해도 매출 44억달러에 고용창출 효과만 10만명”이라며 “독자기술로 개발한 티맥스 윈도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