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의 전초기지로 육성
정부가 광주를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광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약 5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여덟 번째,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행사에서 이런 내용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내놨다.
그간 정부는 자동차산업이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에 발맞춰 광주가 미래차 핵심부품 밸류체인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 광주에 총 220만 평 규모의 산단을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 특화단지에 입주한 완성차 기업과 70여 개 소부장 기업이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5년간 약 5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먼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지‧제어‧통신 등 3대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인지센서, 고성능 제어부품,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에 활용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특화단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해 부품 기업의 트랙레코드 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 올해부터 도입될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국제인증 대응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인증 지원센터(테스트베드)'를 2028년까지 320억 원을 들여 신규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과 실증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자동차 도시 광주가 미래차 초격차 기술과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