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 신축"…강남 3구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 기존 단지 2배 높아

입력 2024-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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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방배' 야경 투시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최근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가 높은 미래가치와 가격 상승률을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는 서울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 지역 중 하나로, 교육, 문화,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가족 단위의 수요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해 왔으며,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이루어질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일반 단지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민간 통계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 3구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은 4.2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 3구 이외 지역 재건축 단지의 평균 가격은 1.82% 상승에 그쳤다.

강남 3구 재건축 단지의 높은 집값 상승률에 공급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는 청약자도 대거 몰렸다.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는 청약 결과 일반분양 81가구(특별공급) 모집에 3만582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도 소규모 단지에 계약금 20%, 중도금 유이자 조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402.97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는 계약금 20%, 1개월 후 잔금 납부 시작되는 후분양임에도 9만 건 이상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527.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더욱 큰 가격 상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도시 재생 정책과 함께, 강남 지역의 개발 계획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 3구는 교통망 확장과 함께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남 3구 재건축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은 9월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강남구 대치동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 역시 서초구 방배동에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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