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정책위의장 임명하면 끝...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

입력 2024-08-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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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그냥 누구를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할지만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 정책위의장에게 물러나라, 물러나지 말아라가 논란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된 후에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었다. 그전에 누가 있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런데 지금 이상하게 논란을 만들어버렸다. (정 정책위의장이) 물러나시면 제가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겠다 이런 것 자체가 지금 뭔가 꼬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대강으로 부딪히는 걸 한 대표가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강대강이 아니라 저렇게 우물쭈물하면서 있으니 강대강 대치처럼 되는 것"이라며 "신임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것에 어떻게 대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냥 누구 임명할 건지 얘기하면 된다"며 "일시적으로 정 정책위의장과 신임 정책위의장 둘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 정책위의장이 모양새가 빠지기 때문에 그냥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90분간 독대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냥 만났다, 노력했다. 이런 걸 한번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 인선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는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거나 웃으면서 얘기하는 건 뒤에서 뭔가 꾸민다는 뜻"이라며 "텍스트로 옮기면 '당 대표가 하여간 알아서 해보십시오' 이런 거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척져서 득 될 것이 뭐가 있겠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만약에 득 될 일만 하셨으면 지금 나라가 이 모양이 아닐 것"이라며 "그거와 관계없이 본인이 내키는 대로 하시니까 이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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