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iM뱅크와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4-07-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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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한국전력 스마트미터링 실장(오른쪽)이 30일 대구 iM뱅크 본점에서 이창우 iM뱅크 리스크관리그룹장과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iM뱅크와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한전은 30일 대구 iM뱅크 본전에서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전력 계량시스템을 말한다.

한전과 iM뱅크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한전이 개발한 AMI 데이터 기반의 ‘경영상태 예측 모델’을 금융기관과 협업해 기업의 경영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최초 사례이다.

‘경영상태 예측 모델’은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금융기관에 제공, 기업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전력 사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업의 경영상태을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이상 징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견고해진 신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iM뱅크와 올해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시범사업 성과 분석 후 다른 금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한전은 전력사용 데이터의 분석력을 높이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의 전환 원년을 맞아 경영상태 예측 정보 활용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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