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녹색건축 국제 정책지침 수립해야” [CESS 2024]

입력 2024-06-27 14:00수정 2024-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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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CESS)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CESS 2024에선 스마트 녹색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장 동향과 건물 환경 및 기술 융합 현황을 공유하고, 제로 에너지 건축 및 그린 리모델링 분야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과 함께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개선, 소득 재분배 등의 사회경제적 개선과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27일 “국제기구와 각 국가들이 녹색건축을 위한 정책적 지침을 수립해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 및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4(Climate-Energy Summit Seoul 2024)’에 참석해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30% 이상이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초, 우리나라의 첫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점검 결과 발표가 있었다”며 “2022년 이행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반면,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시의 경우, 2021년을 기준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4%를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 중 무려 72.7%가 건물 부문에서의 배출량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느 특정 국가에 한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녹색건축 및 넷제로(Net-Zero) 빌딩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국제기구와 각 국가들이 녹색건축을 위한 정책적 지침을 수립해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 및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 이를 위해선 지능형 건물관리 방안, 효율적 건축 기술, 재생에너지 활용 기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다.

또 “그보다 앞서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먼저 관리돼야 한다”며 “해당 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기후정책’과 이를 뒷받침할 ‘기후테크’, 그리고 ‘범지구적 논의와 협력’ 중 어느 하나를 제외하고는 기후변화 대응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며 “이 모든 요소를 아우를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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