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서울국제도서전 참가한 188개 출판사 직접 지원"

입력 2024-06-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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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이 전시를 찾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19개국 452개 출판사(국내 330개 사, 해외 122개 사), 작가와 연사 총 185명(국내 151명, 해외 34명)이 참가해 전시와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45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024 서울국제도서전'이 26일 개막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를 내고 "188개 국내 출판사의 프로그램 운영과 국제교류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문체부는 "지난해까지는 대한출판문화협회를 통해 전시장 임차료, 설치비 등을 중심으로 지원했다"라며 "올해는 국내 참가사의 작가 행사와 독자 체험프로그램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국내외 출판사 간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도서전 참가사 중 개별 부스참가사 99개사, 연합부스 참가사 35개사, 책마을 참가사 54개 등 총 188개 출판사가 문체부로부터 지원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 보조금을 출협에 직접 지원했다. 하지만 도서전 수익금 누락 등 회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올해부터는 산하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개별 출판사에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협의 회계 논란과 관련해 당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철호 출협 회장을 비롯해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를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의 이 같은 조치에 출협은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해왔던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집행하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유인촌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전병극 차관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자 출협 관계자들은 '침묵시위'를 벌였다.

출협 관계자들은 '책 버리는 대통령 책문화 죽는다', '검찰식 문화행정 책문화 죽는다', '문체부가 등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 등이 적힌 문구의 띠지를 몸에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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