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쟁을 통해 배우는 기업 전략…'전쟁, 혁신, 사람 그리고 전략'](https://img.etoday.co.kr/crop/192/120/19569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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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친구는 여러 의미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그런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까지 느꼈다면, 친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세미(박혜수)에게 하은(김시은)이 그렇다. 하은을 바라보는 세미의 눈동자에는 사랑이 가득 담겼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세미는 하은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그렇다면 하은은 세미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두 소녀는 서로에게 무슨 존재일까? 영화 ‘너와 나’의 표면적 줄거리다. 세미가 고백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 점심시간, 교실 책상에 엎드려 자던 세미는 하은이 죽어 있는 꿈을 꾼다.
영화의 최소 단위는 장면(shot)이다. 수많은 장면으로 이뤄진 영화에서 각 장면을 어떻게 이어붙일 것인가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퇴근 후 집에서 치맥을 즐기는 직장인의 모습과 수술실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의사의 모습은 서로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두 모습을 나란히 이어붙인다면 '모종의 의미'가 생성된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촬영되는 것'이면서 동시에 '구성되는 것'이다. 영화는 촬영된 장면들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의 문제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여러 부품을 하나의 구조물로 짜 맞추기. 그게 바로 영화의 본질이
제목이 지칭하는 괴물은 성소수자 차별·혐오하는 '우리' "사회가 가족, 부부, 사랑의 형태 너무 좁게 정의" 사카모토 유지와 공동 작업…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사랑에 관한 영화다. 2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초등학교 5학년인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와 요리(히이라기 히나타)라는 두 소년의 관계성을 통해 '사랑의 형태'는 진실로 어떤 모양인지 묻는다. 영화는 '남성스러움(혹은 여성스러움)'을 강요하는 젠더 이분법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새길 수 있는지 묘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