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욱 스펙터 대표 “진짜 인재들이 공정한 대우 받도록”

입력 2024-06-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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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욱 스펙터 대표. (사진제공=스펙터)

“채용 시장의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고 진짜 인재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재 검증 플랫폼을 출시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24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직 과정에서 개인의 업무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6월 창립한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을 운영하는 HR테크 기업이다. 함께 일한 동료나 인사권자가 직접 작성한 구직자(지원자)의 평판을 플랫폼 내에 등록하고 인사담당자에게 공유한다. 윤 대표는 “평판 플랫폼을 통해 기존 채용 시장의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고 성공적인 채용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스펙터의 핵심 자산은 평판 데이터베이스(DB)다. 윤 대표는 “10초 만에 평판 조회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누적 평판 DB가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매월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판이 등록된 누적 회원은 약 16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누적 평판 DB는 70만 건 이상이다. 채용 절차에 스펙터를 도입한 기업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중소, 중견, 스타트업까지 4000개 이상 기업이 스펙터 서비스를 도입, 채용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스펙터는 지원자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윤 대표는 “내실이 부족해도 자기 PR이 뛰어난 지원자들은 취업 성공률이 높은 반면, 역량은 뛰어나지만 자기 PR이 서투른 지원자들은 본인의 역량보다 낮은 대우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펙터는 1인당 소요 비용은 낮추고, 지원자가 자신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평판 작성자를 선정해 평판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1인당 평균 4.1개의 평판이 평균 3일 이내에 등록돼 짧은 시간 안에 지원자에 대한 다면 분석이 가능하다. 기업은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지원자의 업무 역량과 인성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인사권자 평판과 동료 평판, 단기근로평가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며 “평판 조회 후 지원자에 대해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평판 작성자와 직접 채팅을 통해 직군·직무에 따른 심화 평판 조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객관적인 임직원 성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HR 여러 영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팀 인사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파워 프로필’은 서류만으로 검증이 어려운 업무 성과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직자가 받은 평판의 주관식 항목을 인공지능(AI)이 요약해주는 ‘주관식 항목 요약 AI’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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