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 작년 수주 1000억 올해 매출로…선박수리ㆍCTMS 등 최대 실적 기대

입력 2024-06-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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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계측기 제조기업 한라IMS가 지난해 1000억 원의 수주액이 올해 매출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부터 선박수리서비스도 본격화하면서 추가 매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라IMS는 지난해 수주액 10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로 올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라IMS는 2022년 986억 원의 매출액이 최대치로 1000억 원이 넘으면 사상 최대치가 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1155억 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올해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엔 지난해 인도 납품 건의 제품 대금 결제를 못 받은 대손충당금의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라며 “지난해 수주 계약이 올해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 IMS는 계측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주요 분야는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수위계(Level Meter), 선박용 탱크 모니터링 시스템 등 지능화된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 밸브 원격자동 개폐시스템(VRC),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선박서비스 수리업 등이다.

한라IMS의 실적은 세계 조선 시장의 성장과 연결된다.

조선 시장 규모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의 ‘세계의 조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에는 6.1%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로 2795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미국의 대중 조선·해운 산업 규제로 국내 조선업의 반사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4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하라고 지시했고, USTR은 전미철강노조(USW) 등 노조 5곳의 청원을 받아들여 중국 조선업과 해운업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대중 조선업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라IMS는 선박수리 사업도 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중국에서 중고 플로팅 독(FD)을 수입해 전남 광양시에 있는 4만8000여 평의 선박수리부지를 통해 사업을 키울 거라고 한다. 지난해 매출액 50억 원으로, 올해는 최대 3배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실증테스트를 끝내고 개발 완료한 유조선화물측정장비(CTMS)는 영업을 위해 유럽 시장에 마케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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