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500ㆍ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시총 1위

입력 2024-06-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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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각)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6포인트(0.15%) 상승한 3만8834.8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3.80포인트(0.25%) 상승한 5487.03에 종료했다. 전날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면서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가 기록을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1포인트(0.03%) 오른 1만7862.23에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소매판매가 부진하며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올해 2번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소폭 커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했다.

엔비디아는 3.51%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조3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 3조3170억 달러, 애플 3조286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애플(-1.10%), 테슬라(-1.38%), 마이크로소프트(-0.45%), 알파벳(구글)(-1.21%), 아마존(-0.68%), 메타(-1.41%)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띤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기세에 나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유럽과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24달러(1.54%) 오른 배럴당 81.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08달러(1.28%) 상승한 배럴당 85.33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남부 아조프항의 석유 터미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아조프항구에는 두 개의 석유 제품 터미널이 있으며, 올해 들어 5월까지 총 약 22만 톤(t)의 수출용 연료를 처리했다.

러시아 정유 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은 실제 글로벌 공급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원유 선물에 책정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무력 공세가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날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최근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무력 공세가 한층 격화함에 따라 본격적인 전면전을 위한 조치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감소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포인트(0.69%) 상승한 515.0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63.76포인트(0.35%) 오른 1만8131.97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49.14포인트(0.6%) 상승한 8191.29에, 프랑스 파리지수는 57.23포인트(0.76%) 오른 7628.8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상향 속에 1.98% 상승했다. 노보네시스는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소식에 5.8% 올랐다. 반면 까르푸는 프랑스 재무부와의 벌금 문제로 4.2% 하락했다.

프랑스 정치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잦아들면서 유로존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이날 유럽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많은 투자자가 지난주 프랑스 주식시장 매도세가 과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꼭 프랑스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예상을 밑도는 미국의 소비 지표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17.9달러(0.8%) 오른 온스당 23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5월 소매판매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내리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61.1%로 집계됐다. 올해 12월 두 번째 금리 인하할 가능성 역시 45.9%로 높게 나타났다.

대니얼 파빌로니스 RJO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 데이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동시에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값에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6% 급락한 6만509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98% 내린 3474.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2.86% 떨어진 587.64달러에, 리플은 2.80% 밀린 0.4906379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3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03%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2705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한 157.71엔으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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