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회복 흐름 점차 확대, 물가 상승세 둔화"…한층 강해진 긍정 진단

입력 2024-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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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발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3일 오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경기 회복에 한층 자신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4월 그린북에서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조심스러운 표현을 유지했지만 5월에는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한층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고 6월에도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다만 4월부터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 5월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라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는 강조했는데 6월에는 그마저도 '굴곡진 흐름'이라는 표현을 빼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주요 지표를 보면 4월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및 건설투자는 증가했고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를 감소했다.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되고 물가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5월 중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환율을 상승하고 주가와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4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하락, 전세가격은 상승했다.

소비 속보치인 5월 소매판매는 카드 승인액 및 방한 관광객 증가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98.4로 지난해 12월 99.7 이후 100 이하로 떨어졌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9.8% 감소해 1월 4.4%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러-우크라 전쟁・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는 가운데,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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