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신(新)청사 건립 ‘속도전’…“랜드마크 구상”

입력 2024-06-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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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강서·동작·영등포 등 신청사 건립
특별 임대상가 등 지역 랜드마크 구상

▲강북구 신청사 조감도. (자료제공=강북구)

서울 자치구들이 낡고 오래된 청사를 벗어나 새 청사 건립·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구청은 신청사 건립·이전을 통해 구민들에게 생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3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최근 동작·강북·강서·영등포구 등은 신청사 건립·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공공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강북구는 시설 노후화로 인한 주민 불편, 공간 협소 및 부서 분산화로 인한 행정 능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강북구는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 공모’에 나서며 본격적인 신청사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강북구는 현 청사가 위치한 부지(수유동 192-59 외 8필지) 일대에 공공청사와 주민 편의시설 등 조성에 나선다. 신청사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공사비는 약 29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 관계자는 “강북구 신청사는 주민을 위한 문화와 휴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품은 공공청사로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現 청사 부지 활용해 ‘랜드마크 구상’…“쉼터·키즈카페 활성화”

▲동작구 현청사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동작구)

동작구는 현 청사를 장승배기 일대(상도동 176-3)로 신축·이전하는 ‘신(新)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구는 신청사에 특별 임대상가를 입점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작구는 기존 청사 부지(노량진동 47-2)를 활용해 영국 명문 사립학교 유치하는 등 40층 높이의 주거 복합시설을 지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청사 부지 개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SJ홀딩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상태다.

구는 새 청사를 9290세대에 달하는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동작구의 발전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올해 12월쯤 준공될 계획이며, 입주도 같은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서구도 마곡동 745-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2026년 완공될 통합신청사로 이전할 방침이다. 구청뿐 아니라 구의회, 보건소 등이 함께 입주해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지원한다. 열린광장, 쉼터,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과 열린 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문화 쉼터, 북카페 등 문화공간도 마련된다. 강서구는 통합신청사가 건립되면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LG아트센터, 서울식물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강서가 서울의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등포구도 최근 ‘통합 신청사 건립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건축기획 수립 용역’을 내고 신청사 건립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신청사 부지는 영등포구 당산동 3가 3704, 385번지 일대로, 구는 청사, 의회, 어린이집, 보건소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통합 신청사 예정지의 여건 및 향후 개발 시행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행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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