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AI 기능 공개…‘시리’에 챗GPT 가능해진다

입력 2024-06-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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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WWDC서 업데이트 내용 발표
iOS 18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대회 ‘WWDC(세계 개발자 회의) 24’가 개최됐다. (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제품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음성 비서인 ‘시리(Siri)’를 통해 챗GPT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을 통해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내용에 포함된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은 연말부터 챗GPT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11년 처음 공개된 시리는 현재 타이머 설정이나 음악 재생 정도의 단순 명령만 수행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10여년 만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며 기기 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비서’로 거듭나게 된다.

애플 측은 올해 말 챗GPT-4o가 통합되고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챗GPT-4o는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최신 챗GPT인데,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또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도 선보였다. 이 기능은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이러한 기능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애플도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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