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경의중앙선 확대ㆍ파주~양주 고속도로 개통…수도권 북부 교통대책

입력 2024-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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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발표

▲수도권 북부 교통편의 제고방안. (사진제공=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출ㆍ퇴근 시간 경의중앙선이 내년 상반기부터 4칸에서 8칸으로 증량되고 파주~양주 고속도로는 연내 개통한다. 정부를 이를 통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출ㆍ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북부 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의 비율은 평균 45%다. 서울 내에서도 수도권 북부지역과 인접한 자치구로의 통행이 대부분이며 철도보다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로 지하철 이용자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번 방안을 보면 우선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중랑구)을 3월부터 운행하고 있으며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1101번(덕정역~서울역),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2개 노선은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은 광역DRT(광역똑버스) 9대를 도입한다.

또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한다. 교외선은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며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의 출퇴근 전용열차는 4칸 열차, 일 4회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출퇴근 혼잡을 해결한다.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2개 BRT 도로를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한다.

아울러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시설을 확충한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12월)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한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하고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한다.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ㆍ의정부역에도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중·장기적으로 올해 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한다.

수도권 제2 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하고 차량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은 확장(4→6차로)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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