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ㆍ삼성E&A, 포항 영일만 해저 가스 개발 EPC 건설 수혜’

입력 2024-06-04 08:41수정 2024-06-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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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정부의 포항 영일만 인근 해저 원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로 국내 건설사들의 육상 원유 및 가스 처리시설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앞서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약 1,800억 원에 수주한 바가 있다는 이유로 건설을 진행할 관측이 나온다.

4일 IBK투자증권은 "국내 건설사는 육상 원유 및 가스 처리시설 EPC건을 수주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와 관련해 동해 가스-1 가스전 사례를 보면, 현대중공공업과 삼성E&A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수주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두 회사는 63.5%(현대중공업), 36.5%(삼성E&A)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대륙붕VI-1광구에 천연가스 생산설비와 해저파이프를 설치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육상가스처리 시설을 구축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영일만 인근 해저 가스전 개발로 건설사들이 수주 가능한 규모는 5000억 원~1조 원 사이로 추정했다. 2001년과 비교해 예상발주금액은 동해 가스전 개발비가 657억 원으로 뛰었고, 공사비 상승분은 2001년 3월 54.78포인트에서 2024년 3월 156.71포인트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같은 기간 1770만 톤에서 4279만 톤으로 약 2.4배 늘었다.

다만 추후 가스전 개발 규모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편차는 존재하며, 해양 개발은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시장이 아니기에, 조선사와 역할을 나눠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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