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전심치지(專心致志)/보어아웃

입력 2024-06-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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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존 우든 명언

“누가 경기를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경기를 끝냈느냐가 중요하다.”

미국의 농구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하며 경이적인 대기록을 세운 신화적 인물이다. 그가 이끈 전설적인 UCLA 농구팀은 12년 동안 88연승, 10회의 NCAA 내셔널 챔피언십(미국 대학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10~2010.

☆ 고사성어 / 전심치지(專心致志)

마음을 한곳에 모아 거기에만 신경을 쓴다는 뜻. 정신집중의 중요함을 이르는 말. 출전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 맹자가 왕의 지혜에 관해 말한 대목이다. 비록 왕이 지혜롭지 못하더라도 신하들이 마음을 집중해 왕을 보필한다면 정치가 제대로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 바둑의 수(數)가 별것 아니지만, 오로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지 않으면[不專心致志] 터득할 수가 없다. 혁추(奕秋)는 나라에서도 바둑을 잘 두는 사람으로 통한다.

혁추가 두 사람에게 바둑을 가르치게 하는데, 한 사람은 전심치지해 오직 혁추의 말만을 듣고, 한 사람은 비록 말을 듣기는 하되 한쪽 마음으로는 기러기가 날아올 때 활에 화살을 매어 쏠 생각을 하고 있다면, 비록 함께 배운다고는 하더라도 앞사람만큼은 못할 것이다.”

☆ 시사상식 / 보어아웃(bore-out)

직장생활에서 지루함과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된 상태를 뜻한다.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를 계속한다거나, 승진과 이직 등에 필요한 업무가 아닌, 성장 가능성이 없을 거라 생각되는 일을 지속하다 보면 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회의감을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문제는 회사에서 온 무력감이 집으로도 이어져 피로감이 누적돼 결국 자신을 계속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 속담 /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조그만 일에도 정성을 다한다는 말.

☆ 유머 / 진심

시험날 아침 집을 나서던 수험생에게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냇동생이 격려를 한답시고 한 말.

“누나, 꼭 100점 맞아야 돼!”(수능은 400점 만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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