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우지수 올해 최대폭 급등 속 뉴욕증시 혼조

입력 2024-06-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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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51% 급등, S&P500도 0.8% 상승
4월 PCE가격지수 확인에 안도
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최악의 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올해 최대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84포인트(1.51%) 상승한 3만8686.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03포인트(0.8%) 오른 5277.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포인트(0.01%) 하락한 1만6735.0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일일 기준 올해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이달 상승 폭은 2.3%를 기록했다. 한 달간 S&P500지수는 4.8%, 나스닥지수는 6.88%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1%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0.54%, 0.05%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0.78% 하락했고 테슬라는 0.4% 내렸다.

투자자들은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확인하며 대체로 안도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 시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진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최근 잇따라 긴축 유지를 시사하면서 시장에는 아직 변동성이 남아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투자전략가는 “다가오는 선거와 국채 금리, 소비자 지출 등으로 인해 시장은 계속 불안정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질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98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18%)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29%) 내린 배럴당 81.62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달에만 6%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7.1%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악의 월간 기록이다.

유가는 수요 부진 우려 속에 맥을 못 췄다. 미국 휘발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일 평균 연료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에서 “따뜻한 겨울 때문에 난방유 수요가 줄었고,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을 것이라는 연준의 진후로 인해 수요 반등에 대한 희망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유업체들의 생산량은 급감했고 유럽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비 복귀가 늦어지면서 수요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큰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0852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44달러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57.26엔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혼조세다. 코인데스크 기준 한국시간 오전 7시 1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한 6만755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9% 상승한 3778.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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