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경기, 부양 정책 점진적 반영 예상…소비 고점 핵심은 자산효과”[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5-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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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흥국증권)

흥국증권은 중국 내수 경기가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 반영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자산소득의 연착륙이 소비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공세가 펼쳐지는 중”이라며 “중국은 연초 이후 이구환신, 부동산 대책, 특별국채 발행 등을 필두로 거시 및 산업 전반에서 조율을 진행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럼에도 중국의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둔화를 지속했다”면서도 “그렇다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벌써 실망과 비관으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다. 현재 중국 부양 정책의 성격이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근본 처방이라는 점과 중앙정부-지방정부-시장까지 전달되는 정책 프로세스에 의한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소비 시장은 오히려 근본적으로 체질이 개선되며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 펀더멘털의 근본인 실업률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이고, 가처분 소득의 중앙값과 평균값의 간극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축소됐으며, 여행과 문화에 대한 소비 의향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현재 중국 소비를 볼 때 추가적인 둔화 우려보다는 개선 가능성과 여력을 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의 고점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고정적인 근로소득 외 발생하는 자산소득“이라며 ”2017년 이후 자산소득 증가율이 근로소득을 웃돌며 중국의 소비 고도화를 견인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소비 경기 회복에서 자산소득의 연착륙이 관건“이라며 ”특히 중국인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중요하다. 현재 가격 매력과 시장 분위기 등을 종합해 판단하면 주식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5~6월은 상반기 소비 대목이다. 그간 발표된 정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라며 ”5월 중국 증시 반등이 소비 경기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단기 경기 모멘텀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증시 반등이 지속하면 국내 중국 내수 테마주에 대한 실적 기대치를 더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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