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 세계 최대 MRI 학회서 파킨슨병 진단법 개선 솔루션 제안

입력 2024-05-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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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런은 5월 4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챌린지에서 finalist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휴런)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5월 4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챌린지에서 finalist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ISMRM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MRI 학회로, 매년 다양한 국적의 의료진 및 연구자 수백 명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학회다.

휴런 연구진(고성민, 허환, 이아름, 조정원)은 2024 ISMRM에서 3D 멀티 에코 GRE 시퀀스를 이용한 뉴로멜라닌 및 나이그로좀1 영상 동시 분석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부문 챌린지 finalist로 선정됐다.

ISMRM 챌린지는 총 여섯 가지 부문에 대해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과제를 부여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finalist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휴런은 국내 최초로 ISMRM 챌린지 finalist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의료진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휴런은 이번 챌린지에서 약 4분의 단시간 MRI 촬영을 통해 뉴로멜라닌과 나이그로좀1 영상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나 휴런 솔루션은 습득한 영상에서 뉴로멜라닌과 나이그로좀1 영역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정량화해 분석 결과를 제공했다.

뉴로멜라닌과 나이그로좀1은 파킨슨 병의 진단할 때 사용되는 주요 바이오 마커다. 흔히 뉴로멜라닌과 나이그로좀1 영역의 변화를 분석해 파킨슨병 및 파킨슨 증후군의 여부와 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이 두 영역을 이용해 현재의 파킨슨 병 진단법을 개선하는 솔루션이 과제로 출제됐다.

일반적으로 뉴로멜라닌과 나이그로좀1의 MRI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촬영이 따로 필요하고 총촬영 시간은 10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휴런은 △두 가지 영상을 한 번의 촬영만으로 습득하며 촬영 시간을 5분 미만으로 줄였다는 점 △기존의 기법과는 달리 모든 MRI vendor 장비에서 쉽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 △ 제품의 성능을 나타내는 민감도·특이도가 각각 90.9%, 94.4%에 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받았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휴런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공신력 있는 학회의 챌린지를 통해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의료AI의 수준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휴런이 의료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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