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도 스마트하게…축산 스타트업 주목

입력 2024-05-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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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IT 기술로 축산업을 스마트하게 하는 스타트업과 플랫폼 운영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팜프로는 올해 북미(미국, 캐나다)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축산 전문 스타트업 팜프로는 가축의 귀에 부착하는 전자 이표(ear tag)를 통해 체온 변화를 측정해 가축의 질병, 발정, 임신 여부 등을 판별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관리한다. 가축 체온을 0.1도(℃) 단위로 정밀 측정하는 동시에 활동 데이터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정밀 체온 데이터와 활동 데이터, 외기환경 데이터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가축의 질병, 발정, 임신 여부 등을 파악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확산을 조기 차단할 수 있다. 또 동물의 발정기와 임신 여부도 조기에 포착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팜프로는 전자 이표를 활용한 ‘팜플러스케어’와 스마트 인공수정 기기인 ‘팜킹’을 기반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축산 시장으로 뻗어가기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축산 강국인 남미(아르헨티나),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아시아(몽골)에 진출했다.

푸디버스는 10여 년 이상 축적해온 축산 소싱 노하우와 글로벌 축산 시장 거래 데이터, B2B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커머스 등 국내 기업에 비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점을 살려 IP 제품,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직접 기획, 개발해 온라인 및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B2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 5%를 기록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미트박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기존의 유통체계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의 축산물 거래를 현실화했다.

매월 말, 업계 동향 및 상품 구매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미트박스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물 시세 동향 및 변화를 보여주고, 이후 3개월까지의 흐름을 예측하여 이를 ‘미트박스 지수’로 나타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신사업인 M.I.T 플랫폼을 기획하고, 이달 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미트박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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