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동 앱티스 대표 “3세대 링커, 항체와 약물 비율 컨트롤 가능해 효과적”

입력 2024-05-09 15:28수정 2024-05-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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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국제 컨벤션’에서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앱티스가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AbClick®)을 앞세워 플랫폼 확장 나선다. 이 기술을 통해 항체와 약물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진보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국제컨벤션’에서 ‘ADC 연구개발 동향과 전략 및 앱클릭 프로를 활용한 클라우딘18.2 ADC’에 대해 발표했다.

앱티스는 지난해 동아에스티에 인수된 ADC 기업이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인수로 경영권과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가 앱티스를 인수한 이유는 그룹 내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한 대표는 “국내 제약사와 다르게 동아쏘시오그룹은 ADC 구성 요소인 항체를 생산하는 에스티젠바이오, 페이로드와 링커를 만들 수 있는 에스티팜이 있다”며 “링커 기술을 확보하면 향후 ADC 분야에서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붙일 수 있고 체내 반감기 조절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1세대 링커는 화합물이 얼마나 붙는지 컨트롤이 안된다. 2세대는 DNA 유전자를 변이시켜 돌연변이 항체를 만들어야 하지만, 3세대 링커 기술인 앱클릭은 이러한 과정 없이 항체-약물 비율(DAR)이 컨트롤이 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페이로드에 방사선 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제 등을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앱클릭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위암 ADC 치료제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영장류를 대상으로 전임상 진행 중이며, 2025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앱티스는 링커 기술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론자와 ADC 플랫폼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자체 과제 수행, 링커 플랫폼 기술이전, 다른 기업과 협력이다. 특히 항체, 페이로드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과제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최근 론자와 독점계약을 비독점으로 바꿨다. 여러 CDMO 기업과 함께 우리 기술이 안착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기업들과 어떠한 부분도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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