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이번엔 사천자장면…유니자장면 흥행 이을까

입력 2024-04-18 20:00수정 2024-04-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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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식 짜장면 카테고리 매출 150억 원·시장 점유율 10% 달성 목표

▲더미식 유니자장면(왼쪽), 사천자장면. (문현호 기자 m2h@)

“중국 유명 식당 20년 경력의 왕 쓰부(사부)님의 레시피를 받아 진짜 사천식 짜장면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더미식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박주영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하림은 이날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 자장면 카테고리 신규 라인업인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앞서 선보인 첫 번째 짜장면 제품 ‘유니자장면’을 출시한 지 약 1년 반만이다.

하림은 더미식이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만큼 사천자장면은 중국 쓰부의 전통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약 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미식가를 대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때까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먹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공들여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매콤한 맛이 특징인 4대 요리 중 하나인 ‘중국 사천식’으로 낙점했다.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고 얼얼한 맛의 마조유를 넣어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시식을 통해 맛본 사천자장면은 얼얼하지만 맵기만 하지 않았다. 넉넉하게 들어간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식감 살린 동시에 두반장 소스의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더미식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박주영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가 사천자장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박 매니저는 “중국 사천 지방 음식은 내륙 지방과 더운 날씨라는 특성 탓에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를,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한 맛이 특징”이라면서 “두 가지 특징을 살리고 춘장이 아닌 두반장을 사용해서 감칠맛 나는 풍미를 냈다”고 말했다.

하림은 현재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더미식 유니자장면에 사천자장면까지 추가해 짜장면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하림의 유니자장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짜장면류 23개 제품 중 매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은아 마케팅팀 팀장은 “더미식 짜장면 라인업의 연간 매출 150억 원이 목표”라면서 “현재 3%대 짜장면류 시장 점유율을 올해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TV 광고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면서 “미식가를 섭외해 만든 콘텐츠를 통해 사천자장면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 시식회 입구 (문현호 기자 m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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