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확대 등에 망고 등 수입과일 값 현저히↓

입력 2024-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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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신선과일 신속 통관ㆍ공급 확대로 물가부담 완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파인애플이 진열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의 과일류 할당관세 적용 확대 등에 힘입어 망고, 바나나 등 수입과일 소비자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과일 신속 통과 및 공급 확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인천공항 인근 신선과일 수입 보세창고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과일 직수입 관련 기업을 방문해 통관·보관·운송 등 과일 수입 및 공급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작년 작황 부진으로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월 19일 바나나,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이달 5일부터는 키위, 체리 등 8종을 추가해 할당관세 품목을 29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할당관세 적용물량도 수입량 전량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망고 소매가는 전년대비 35.6%, 바나나는 15%, 파인애플은 5.6%, 오렌지는 3.3% 각각 하락했다.

aT 관계자는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 수입이 올해 1~3월 말 약 21만 톤 통관돼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4월 망고,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주요 수입과일의 소비자가격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수입과일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aT가 수입과일을 직접 도입해 공급하고 있으며,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 톤의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T 직수입 과일을 중·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이달 4일부터 전국 1만2000여 개 골목상권에도 최대 30%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과일이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서 통관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aT에서도 직수입 과일을 6월말까지 5만톤 이상을 차질없이 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자 급증에 따른 중국발 해외직구 물품 수입통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부는 해외직구 물품 안전관리와 소비자 피해 방지 등을 위해 부처 합동 전담반(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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