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쟁 리스크’로 6만4000달러 붕괴…이더리움도 6% 급락 [Bit코인]

입력 2024-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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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 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UPI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4일 오전 11시 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 떨어진 6만3871.5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주말 새 7만 달러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위기로 13일 오전 4시 9분께 6만7000달러로 급락했다. 전쟁이 가시화되자 14일 오전 7시 8분께 6만3000달러 선이 무너졌으나 일시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5.5% 급락한 2994.31달러에 이더리움이 3000달러 선으로 내려온건 2월 25일 이후로 처음이다. 바이낸스 코인은 4.5% 밀린 551.37달러로 나타났으며 솔라나도 전일대비 5.5% 하락한 138.49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비트코인 하락과 함께 120달러 선으로 떨어졌으나 130달러 선을 재탈환했다.

이 밖에 리플 -10/4%, 에이다 -9.1%, 도지코인 -9.9%, 시바이누 -10.4%, 아발란체 -10.3%, 폴카닷 -9.3%, 트론 -3.6%, 유니스왑 -10.5%, 폴리곤 -13.2%, 라이트코인 -9.3%, 앱토스 -7.3%, 코스모스 -11.2%, OKB -1.8%로 집계됐다.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에 글로벌 자본시장은 출렁거렸고 가상자산 시장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망이 활성화하면서 이스라엘 곳곳에서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피격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에 합세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점령 중인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 북부와 네바팀, 디모나, 에일라트 등 지역 주민들에게 방공호 근처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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