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주총서 정기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신사업 정관 추가 결정

입력 2024-03-29 15:02수정 2024-03-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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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회장 3년 재선임 안 통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목적 추가
그룹 차원의 사업 확대 본격화 예상

▲29일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신사업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29일 HD현대는 판교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김경배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은 “조선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영향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부문은 3사 체제 출범 이후 최대 실적, HD현대일렉트릭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 및 가결됐다. 정 부회장은 2018년부터 HD현대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 및 성장기반을 마련했고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이끌며 사업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정 부회장은 이전부터 신사업 전략 마련을 위해 힘써온 만큼, 차기총수가 유력한 정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 가결로 HD현대 그룹의 신사업 관련 투자 기조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날 주총에서 HD현대는 정관 변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중개·매매·공급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전부터 HD현대는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신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 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신재생에너지 PPA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HD현대도 이번 정관 변경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는 ‘RE100’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또한, 이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주총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지속 성장 발판 마련 나선 상황에서 HD현대 역시 HD한국조선해양을 필두로 한 조선 분야에서의 신재생에너지·친환경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감사위원회 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역시 의결 및 가결됐다.

권 회장은 주총을 마치며 “앞으로도 HD현대는 주주 여러분들, 그리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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