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숨고르기 장세 돌입…‘AI’ 코인은 상승세 [Bit코인]

입력 2024-03-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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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6만 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이 저가매수세 유입 속에 7만 달러 고지를 탈환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뛴 7만0340.6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1% 오른 3607.9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1.3% 하락한 582.0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0.2%, 리플 -1.6%, 에이다 +1.1%, 도지코인 +3.6%, 시바이누 +8.5%, 아발란체 -3.6%, 폴카닷 -1.2%, 트론 +0.3%, 유니스왑 +1.8%, 폴리곤 0%, 라이트코인 +5.7%, 코스모스 -0.1%, OKB +4.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31포인트(0.08%) 하락한 3만9282.3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4.61포인트(0.28%) 내린 5203.5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77포인트(0.42%) 밀린 1만6315.70에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디지털 자산헤지펀드 인디고 펀드의 공동 설립자 나다니엘 코헨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6만달러 부근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락장에서 매수하려는 시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AI테마로 분류되는 인터넷컴퓨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의 혼조세 속에서도 일주일새 73.8% 상승한 인터넷컴퓨터는 19.01달러로 나홀로 독주했다.

인터넷컴퓨터는 전 세계의 컴퓨터를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크노피디아에 따르면 인터넷컴퓨터는 지난해 말 유럽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준수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유럽 서브넷을 출시한 이후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인터넷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 및 유지가 가능해지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컴퓨터의 운영사 디피니티는 “주노 플랫폼을 통해 달리 및 챗GPT4를 탈중앙화어플리케이션(dApp)에 통합할 수 있으며 AI 모델이 제공하는 콘텐츠 생성 및 언어 처리의 고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터넷컴퓨터의 최고가는 461달러로, 출시 후 3개월 만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고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은 언제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과도한 상승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포인트 오른 83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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