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 첫 재판…피해자들 “내 돈 내놔” 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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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종합청사. (이투데이 DB)
4400억 원대 유사수신 혐의로 기소된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 조모 씨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사기로 피해를 본 이들 20여 명이 법정에 출석해 항의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재판장 김지영 판사) 법정에서는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투자자 2만1000여 명에게 4400억여 원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아 구속 기소된 조모 씨의 사기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은 아도인터내셔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초기 멤버로 설명회 장소를 찾아다니며 원금을 보장하고 고액의 수익금을 얻는다고 설명해 투자자를 모집한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에게 아도유통, 아도산업개발 등 여러 계열사가 있고 땡처리 명품 등을 싸게 구입해 수출하거나 국내 유통하는 방식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일일수익 최대 2.5%의 복리이자를 지급하겠다고 거짓말했다”는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조 씨는 이 같은 활동으로 2023년 2월~6월 사이 투자자 약 1300명에게 247억 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사기 혐의, 투자자 2만1000명에게 총 4467억 원을 모으는 등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한국사기예방국민회' 문구를 새긴 단체 상의를 맞춰 입고 법정에 모여있던 20여 명의 피해자는 구속 상태인 조 씨가 법정에 등장하자 “내 돈 내놔”, “사기꾼 집단” 등을 소리치며 항의했다.

다만 조 씨 측 변호인이 아직 증거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렇다 할 변론을 내지 못한 상태로 재판은 빠르게 종결됐다.

조 씨의 다음 공판은 4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 씨 역시 지난해 9월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인허가 없이 원금 이상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 행위로 4400억 원의 피해 금액을 양산했다고 보고 대표 이 씨, 모집책 조 씨 등 사건 관련자 총 15명 기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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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300
  • moom
    아도집단사기꾼다처벌하여,맑고,밝은대한민국을,만들어야 미래가있다
    2024-03-18 20:15
  • moom
    사기꾼이라면 교도소에서 평생썩게 해야하지 않나? 법을 만드는 국개의원이 사기치느라 바쁘니 법을 제대로 만들겠어!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지.
    2024-03-18 20:14
  • 짱짱에너지
    세금을 내는 이유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서 살기위한 의무를 행하는것. 아런 의무를 행하는 국민이 사기 피해를 입었으면 나라가 대책을 구하고 근본적으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합니다.
    2024-03-17 23:14
  • 짱짱에너지
    사기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위해서는 꼭 특법법제정이 필요합니다. 한국사기예방국민회 시민단페에 100만 가입서명에 동참해주세요.
    2024-03-17 23:10
  • 방탄소년당
    사기꾼들 니들 이제 아도피해자들 한테 죽었어! 다시는 사기기 못 치게 특별법 만들어 사기꾼들 감옥에서 썩게 해야 합니다.
    2024-03-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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