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복귀 고민정...“윤석열 폭주 막는 일보다 우선할 것 없어”

입력 2024-03-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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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189> 최고위원 복귀한 고민정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고 의원은 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었다. 2024.3.11 hama@yna.co.kr/2024-03-11 10:01:54/<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3일 만인 11일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비명횡사’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당대표회의실에 이재명 당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입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일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며 “제가 복귀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 같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소명이 우리 민주당에게 있다”며 “저 또한 민주당, 더 나아가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공천 갈등에 대한 지도부 방안에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고 최고위원은 비명이자 친문(친문재인) 인사로는 유일한 선출직 최고위원이다.

이날 복귀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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