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 달 착륙선 발사준비 완료…51년 만에 달 남극 내린다

입력 2024-0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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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 착륙선, 1972년 이래 51년 만
민간업체 개발… 스페이스X에 실려
약 일주일 궤도 비행…22일 달 착륙

▲미국 민간 달 착륙선이 오는 22일 달 남극 착륙을 목표로 발사 준비를 마쳤다. (출처=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 photos))

미국에서 민간 업체가 개발한 두 번째 달 착륙선이 곧 우주로 발사된다.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이 개발한 달 착륙선이 14일 0시 57분(미국 동부 표준시간)부터 발사 준비에 나선다. 연료 주입 테스트를 포함해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치고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 시점을 결정한다.

이 달 착륙선은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이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붙인 달 착륙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로 추진된 두 번째 프로젝트다.

CLPS는 NASA가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NASA와 CLPS 계약을 맺은 기업 중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지난달 8일 우주로 발사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연료 누출 등의 문제로 인해 발사 열흘 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사라졌다.

이번에 발사되는 착륙선은 지구를 떠난 뒤 약 일주일 동안 우주를 비행하다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하게 된다.

이번에 발사하는 오디세우스는 공중전화 부스 크기 정도이며, 다양한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 일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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