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짝 날아간 보잉 737맥스9 운항 재개 승인

입력 2024-0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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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검사 과정 거친 여객기 대상 승인
해당 기종 생산 확대는 제동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5일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9 항공기 측면이 뚫려 있다. 포틀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비행 중 비상문이 뜯어지는 사고로 미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운항 중단 통보를 받았던 보잉 737맥스9 비행기가 다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에서 “737맥스9 항공기는 강화한 검사 과정을 거치고 기존 설계와의 호환성을 확인한 후 다시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오리건주 포틀랜드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9 항공기가 이륙한 지 20분 만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압력 문제가 발생하면서 동체 측면 일부가 뜯어져 나간 탓이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로 회항해야 했다.

이후 당국 조사 결과 설계가 아닌 제조에 결함이 있음이 확인됐고, FAA는 해당 기종에 무기한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사고가 난 후에도 737맥스9를 비롯해 보잉이 만든 항공기들에서 여러 결함이 보고됐고, 보잉은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FAA는 737맥스9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하면서도 생산에 제동을 걸었다. FAA는 “품질 관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잉의 생산 확대 요청에 동의하지 않거나 737맥스에 대한 생산라인 추가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별도 성명에서 “우린 지속해서 FAA와 투명하게 협력할 것이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항공사들은 다시 737맥스9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래스카항공은 26일, 유나이티드항공은 28일부터 737맥스9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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