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착한가게 캠페인 지원사업’ 시행…200만원 동반성장 지원금 지급

입력 2023-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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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착한가게 캠페인 지원사업’ 포스터.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이모네식당'을 운영하는 김영순 사장은 7년 전 가게에서 음식을 팔고 남은 반찬으로 처음 나눔을 시작한 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무료 봉사에 나서고 있다. 노인의 날, 어버이날, 동짓날 등에 떡과 팥죽, 김치 등을 넉넉히 만들어 동네 어르신들과 나눈다. 주민자치위원으로 다문화 가정도 돕고 있다.

#대전 대덕구 비래동에 있는 ‘에코브레드하우스’의 김대승 사장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빵을 나눠 왔다. 아동복지시설인 평화의 마을에 15년 이상 빵을 후원하고, 한우리 장애인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복지시설에 빵을 후원하고 있다.

#부산 북구에 있는 '더짱터'의 문봉영 사장도 나눔을 통해 선행을 이어간다. 11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우체국 집배원에게 식사권을 제공하는 선행을 실천해 왔다. 종합 복지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전국 천사 무료 급식소에 2년간 기부를 이어왔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이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소상공인을 선정ㆍ지원하는 ‘2023 착한가게 캠페인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3高(3고,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펼치는 착한가게를 지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MBC라디오 ‘여성시대’ 프로그램의 청취자 게시판과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소공연은 나눔, 봉사, 기부 등을 행하는 착한가게를 추천받은 후 심사를 진행했다. 총 30개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LG 유플러스의 지원을 받아 △사업체당 200만 원의 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금 지급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가전제품 160만 원 상당 제공 △MBC라디오 여성시대 미담 사례 소개 △유플러스 통신비(3년) 지원 △찾아가는 인사, 노무ㆍ세무 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했다.

김효진 소상공인연합회 상생사업팀장은 “코로나19와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착한가게가 나눔에 필요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동시에 많은 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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