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 용수공급시스템·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 사업 추진도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통해 27만 군포 시민이 연간 급수량에 달하는 2900만㎡ 규모의 수돗물 누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 한 해 동안 상수관망, 정수장 등 노후 상수도 16곳의 정비사업을 통해 연간 약 2900만 ㎥의 수돗물 누수를 저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총괄 원가 기준 연간 654억 원을 절약하고, 연간 715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통한 누수저감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누수율 관리현황, 관망 누수탐사·복구, 관망 유지관리 예산투자 현황 등 사후관리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내년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250억 원 늘어난 4367억 원으로 편성돼 관련 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지방노후상수도 확충을 위한 재정지원 체계 수립’에 따라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3조962억 원(국고 1조7880억 원)의 투자계획을 세워 133개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가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199개 사업, 총사업비 5조9000억 원(국고 3조 2047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전국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 결과와 지자체의 기술 진단 결과 등을 기초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으로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충북 영동군에 농촌·산간 등 급수 취약지역에 원격으로 수질 상황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수돗물 유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정밀여과장치 등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소형생물 대응체계 사업도 올해 153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벌였다.
환경부는 내년 김천시를 대상으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며 소형생물 대응체계 사업 또한 102개 정수장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김고응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노후 상수도 정비를 지속 추진해 수도사고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수도정책을 벌여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