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시어 특보 발령…제주공항, 폭설로 오전 9시 50분까지 전면 폐쇄

입력 2023-12-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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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한국공항공사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제주공항에 폭설과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한 가운데 이용객들이 항공편 변경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제주공항에 폭설과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한 가운데 발이 묶인 이용객들이 운항정보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지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공항이 기상상태로 인해 공항을 전면 폐쇄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본부에 따르면 22일 제주공항 활주로를 오전 8시까지 정상 가동됐다가 폭설과 강풍(순간풍속 시간당 70㎞) 등으로 인해 오전 9시 50분까지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산지와 중산간, 남부, 동부에는 대설경보, 북부와 서부,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국내선 142편(출발 79·도착 79),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158편이 결항한 바 있다.

또 오후 4시까지 강풍 경보와 이착륙 방향으로 급변풍 경보, 즉 윈드시어 경보도 발효됐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한 용어로,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이다. 흔히 돌풍을 말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윈드시어는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이·착륙이 금지된다. 제주공항은 최근 들어 매년 겨울마다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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