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1일 종근당에 대해 향후 CKD-510 가치 반영에 따른 추가 기업 가치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3만2700원이다.
종근당은 지난달 HDAC6i인 CKD-510을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3억 달러(한화 1조6900억 원)이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8000만 달러(6.1%)로 높은 수준이다.
CKD-510은 기존 HDAC 억제제와는 다른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HDAC6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약물 부작용이 낮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노바티스는 R&D 데이에서 CKD-510을 심혈관계 분야로 분류하면서 심부전을 개발 적응증으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누비아, 케이캡, 프롤리아는 동사 품목별 매출 순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품목으로 내년부터 자누비아 매출은 약가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올해 대비 -39.5%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 종료될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 판매는 재계약 없이 종료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케이캡의 매출은 반영되지 않을 것이나 다만, 프롤리아는 견조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골다공증 치료에서 이베니티-프롤리아 순차 치료가 확대되면서 이베니티의 성장도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