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푸틴에 “러시아, 왜 이스라엘 아닌 이란과 손잡나” 불만

입력 2023-12-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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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간 전화통화서 불쾌감 표출
푸틴 “가자지구 비참한 상황 지지할 순 없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통화는 약 50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이 대화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는 러시아 대표단이 유엔 총회와 기타 포럼에서 반이스라엘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며 “또 러시아와 이란의 위험한 협력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러시아 이중 국적자 인질의 석방과 관련한 러시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별도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테러는 거부하지만, 가자지구 민간인의 비참한 상황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며 “정상 간 대화는 가자지구의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정부는 민간인의 고통을 덜고 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러시아인들을 철수시키고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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