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AI 하이테크주 급등에 나스닥 1.37%↑

입력 2023-12-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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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다음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95포인트(0.17%) 오른 3만6117.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25포인트(0.80%) 상승한 4585.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28포인트(1.37%) 오른 1만4339.99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전일까지 사흘 연속 내렸는데, 이는 10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8일 공개될 미국 고용지표가 전망에 부합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또 증시 과열감이 완화됐다고 여겨지면서 호재가 나온 주요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확대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6일∼12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 22만2999건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투자자들은 8일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가장 주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하이테크 기술주는 이날 큰 강세를 띠었다.

구글은 새로이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5.31% 급등 마감했다. 구글은 전일 오픈AI의 챗GPT의 거대언어모델(LLM)인 ‘GPT'와 같은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하며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2.40%), AMD(9.89%) 등도 큰폭으로 뛰며 장을 마쳤다.

특히 AMD는 전일 투자자 행사를 열고 최신 AI 반도체인 ‘인스팅트 MI300X’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초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스팅트 MI300X는 이미 주요 기업들은 구매 의사를 밝히며 줄을 서고 있다.

메타는 AI 스티커 생성과 이미지 편집, 어시스턴트 운영 등 AI 추론 작업에 인스팅트 MI300X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오픈AI는 AI 연구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트리톤’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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