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내년 美증시 전망 두고 분석 엇갈려

입력 2023-12-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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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JP모건, 비관적 전망 제시
도이치뱅크 “S&P500, 상승률 19% 달할 것”
골드만·모건스탠리, 중립 의견 유지

▲지난달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들이 내년 미국 경제와 증시 전망을 두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정보업체 BCA리서치는 “내년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S&P500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증시 급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침체가 임박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한 내년 여름 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도 비관적 전망을 했다. 주식이 고평가된 상황에서 고금리와 소비 둔화,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BoA는 “기업들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 적응해 왔다”면서 “우리는 거시적 불확실성의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 시장은 상당한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독일 도이치뱅크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 성장률이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워졌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침체를 피하면 S&P500지수는 19%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과 달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등은 중립을 유지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이후 미국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면서 “내년 S&P500지수는 현재 수준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내년 주식 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예상 수익률은 7%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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