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생산설비 한 번에”…바이오기업, 전략적 영역 확대

입력 2023-12-06 05:00수정 2024-01-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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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인수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생산 설비까지 동시에 확보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투자 효과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는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 공장을 보유한 이노시스를 인수했다. 이노시스는 척추 고정장치와 금속 임플란트 등 정형외과용 수술에 쓰이는 치료재료는 개발·생산하는 국내 1세대 정형 임플란트 기업이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 경추 케이지 ‘노보맥스(NOVOMAX)’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척추 및 정형외과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이노시스 인수를 통해 정형 임플란트 제조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바이오와 임플란트 사업의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노시스는 미국과 유럽(EU), 중남미, 동남아 등 약 30개국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유통 네트워크도 보유해 글로벌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 미국에서 활약이 예상된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3월 미국법인 시지메디텍을 설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을 획득한 인체조직 제품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척추교정용 임플란트 및 수술 기구의 시장 진입을 앞둔 한편, 노보시스의 FDA 허가를 위한 현지 임상을 준비 중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정형 임플란트 자체 생산이 가능한 cGMP 생산 공장을 이번에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시너지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미국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제약·바이오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가 세레스에프엔디의 사업부분을 영업양수해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했다.

세레스에프엔디는 충북 제천에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 설비를 보유한 회사로,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면역억제제, 피부연고제, 항암제의 대량생산 및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뉴트라시맨틱스는 원료 공급사업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앞으로 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한 항생제 원료와 면역억제제 생산, 항암제 연구 개발로 영역을 확장한다. 균주 개발, 발효, 고순도 정제 등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의 핵심원료 생산 역량도 확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원료 사업 확장을 위해 사업 시너지가 높은 원료 의약품 사업 기반 마련 필요성에 따라 자체 연구 시설과 GMP 인증 생산 시설을 보유한 세레스에프엔디 양수를 결정했다”라면서 “과거 투자 성과로 세레스에프엔디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이 완료된 만큼 빠르게 영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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