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윤석화, 앞니 빠진 모습으로 등장…“항암 중단해”

입력 2023-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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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
뇌종양 투병 중인 연극 배우 윤석화가 근황을 전했다.

최근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유열 간증집회에 깜짝 방문한 연극 배우 윤석화의 놀라운 간증과 은혜로운 찬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윤석화는 “저는 연극 배우고, 50년 넘게 연극만 하고 살았다”며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받고 투병하고 있다. 오늘 제가 사랑하는 유열 동생의 간증에 와서 인사드릴 수 있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제가 수술을 마치고 며칠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지만, 깨어나서 설 수가 없었다. 누군가 제 손을 붙잡아 준다고 하더라도 서기는 잠깐 서지만, 금방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서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내가 혼자 설 수 있을 날이 올 것 같지 않더라. 그런데 어느 날 제가 혼자 서더라. 걷기도 잘 걷는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남들한텐 당연한 일이지만, 아픈 사람한텐 그렇지 않다”며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게 그렇게 신통방통할 수가 없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간다”고 부연했다.

윤석화는 항암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가 의사의 처방을 잘 따르지만, 항암 치료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의사하고 잘 얘기해서 자연 치유 쪽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윤석화는 지난달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항암 치료 중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윤석화는 20시간이 넘는 수술 당시 마취 호스로 인해 앞니 4개를 잃고 항암 치료로 몸무게가 36㎏까지 빠졌지만, 여전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죽기 전에 관객들에게 뭔가 해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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