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역 발전·경쟁력 합이 국가 발전·경쟁력…함께 잘살아 보자"

입력 2023-1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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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지역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그 합이 바로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며 "이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우리 다 함께 잘살아 보자"고 말했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찾은 윤 대통령은 "교육과 의료는 바로 기업의 직원과 그 인재의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이기 떄문에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의료를 균형발전 핵심이라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 "기업은 직원들의 역량에 의해 경쟁력이 판가름나기에 모든 기업은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를 기업에 스카우트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의 가족들이 살고 싶은 곳이 돼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9월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 당시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야말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한 점을 밝힌 윤 대통령은 "지난주 안동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크게 도약하기 위해 모든 국토를 빠짐없이 촘촘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어제(1일)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문화 접근성을 핵심 내용"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또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 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도 냈다.

이와 함께 "지역이 유치할 기업의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나아가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해 지역의 기업 유치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지역 스스로도 입지와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에 알맞은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그에 부합하는 지역의 유치 활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부지와 주거환경 제공도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들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다"며 "열심히 뛰는 곳일수록 발전하는 것인 만큼 지역도 서로 더 잘살기 위해 뛰고 경쟁해야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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