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고액 강의료 논란, 한 사람에 3억 지급…이영 "기관 전체 감사 진행할 것"

입력 2023-10-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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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외부 전문가 초청 강의에 과도한 강사료를 지급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감사를 통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중진공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만5643건의 외부강연을 진행하면서 강사들에게 총 91억2276만 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S급 등급은 지급의 상한선이 없다. 한 사람이 강의료로 3억 원을 받기도 했다"며 "청탁금지법 기준으로 최대 40만 원을 지급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S 등급이냐는 질문에 관해선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현행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공시해서 국민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그동안 지급된 금액이 공정했는지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진공 외에 전체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며 "지난 11일부로 모든 산하기관에 결산서를 제외한 웬만한 정보는 모두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이날 중기부 종합 국감에선 공영홈쇼핑,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등 중기부 산하기관들의 각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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