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혁신경영]

입력 2023-10-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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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를 발표하고 있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제공=LG)

LG그룹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 기술 개발로 미래 성장동력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G는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었다.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두뇌집단)인 LG AI연구원은 미시간대(미국)-서울대(한국)-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 연구 진행하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7월 19일,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LG AI 연구원이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엑사원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약 45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Bilingual) 모델로 개발됐고, 학습 데이터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실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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