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수요 타격에 3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4.9%↓

입력 2023-10-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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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4.6%↓
자본 지출 71억 달러…전 분기 대비 감소
TSMC 주가, 올해 들어 약 22% 상승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신주(대만)/AP뉴시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한 2110억 대만달러(약 8조845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순이익이 1955억 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한 173억 달러(약 23조4882억 원)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167억~175억 달러)에 부합했다. 자본 지출은 71억 달러로, 전 분기(81억7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전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주문량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TSMC는 ASML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로, 시장에서는 “TSMC의 줄어든 자본 지출이 ASML 실적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TSMC 주가는 지난해 27.1%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약 22%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323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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