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비 강세·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나스닥 0.25%↓

입력 2023-10-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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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매판매 전월보다 0.7% 증가…예상치 상회
“국채 금리 상승,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현재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 이끌고 있어”
예상치 상회 실적에도 골드만삭스·존슨앤드존슨 주가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지표 강세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3포인트(0.01%) 하락한 4373.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0.25%) 밀린 1만3533.75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자 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8월 소매판매는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p) 상승한 4.84%를 기록했다. 2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21%와 4.93%로 집계됐다.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다시 시장에 문제가 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수치는 향후 연준 조치에 대한 견인력을 얻기 위해 중립적인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느라 애쓰는 투자자들에게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전망을 주시하면서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부동산 씽크탱크 리얼에스테이트라운드테이블 연설에서 금리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두 달간 보아온 추세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이날 존슨앤드존슨, 록히드마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장면도 보였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렸다. 존슨앤드존슨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가 0.91% 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88%를 제시했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1%, 0.25%포인트(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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