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피팅 및 밸브 제조기업이자 한국선재의 자회사인 한선엔지니어링이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총 공모주식 수는 425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5200원~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약 255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8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다음 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주요 사업은 유체 및 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를 제조 사업이다. 회사의 전방산업은 △수소에너지 △2차전지 ESS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방산ㆍ우주항공 등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는 필수 자재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가 합작 설립한 블룸SK퓨얼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 공급사로 선정돼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까다로운 등록 절차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국내 기업 중에는 최초로 글로벌 수소연료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미국)의 1차 벤더로 선정되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 410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회사는 세계적인 환경규제 및 친환경 정책 강화로 중요성과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인 수소산업과 2차전지 ESS 분야는 물론 AI시장의 급성장을 통한 반도체산업의 중흥 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부지를 선매입해 생산능력(CAPA)을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매출성장과 함께 향후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는 “모회사 한국선재의 경영 노하우 뿐만 아니라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전방산업의 우호적인 성장전망과 CAPEX 증대로 매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회사는 적극적 시장 확대 전략으로 산업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지속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