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한국 농슬라 넘어 해외 ‘중대형·자율주행’ 농기계 외형성장…중장기적 관심”

입력 2023-09-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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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7일 대동에 대해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중대형 농기계 수요 증가가 지속적인 외형성장 및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대동의 주가는 1만7200원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는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하비팜(Hobby Farm) 농기계 수요를 자극한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 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하비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대동 농기계의 글로벌 인지도가 제고되며 외형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대동의 해외 외형성장의 근거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의 매출 비중 증가, 중대형 트렉터 판매 비중 증가 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하비파머들의 등장은 중소형 트렉터 수요 증가를 이끌었지만, 엔데믹 이후에는 대동 농기계에 대한 전문 농업인들의 수요가 창출되며 중대형 트렉터의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대동은 트렉터와 콤바인의 자율주행 국가시험 3단계를 통과했다. 이미 1~2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농기계를 출시한 대동은 이번에 3단계 시험을 통과하면서 자율 주행을 넘어 자율작업 기술이 탑재된 트랙터와 콤바인 양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대동의 자율작업 농기계는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 등을 접목하여 최고 수준의 작업 정밀도를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

나 연구원은 "이는 곧 수확물 증가로 이어짐을 의미하기에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와 동시에 생산 효율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 기술은 비단 농업에만 접목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 내에서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대동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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