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로 완성하는 콘텐츠 경험…공간의 한계 넘어선 삼성 TV의 사운드 혁신

입력 2023-09-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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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나 잔향 없이 제품에서 나온 음향을 그대로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무향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시청 조건을 계측하기 전, 기준(reference)으로 삼을 계측치를 확보하기 위해 사운드 개발에 필수적인 공간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빠 밤, 빠 밤, 빠밤, 빠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에서 상어가 등 지느러미만 드러내고 등장하는 이 장면은 배경 음악만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사운드가 없다면 상어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정도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사운드가 영상 콘텐츠에서 갖는 비중은 크다는 의미다.

화질이 영상 콘텐츠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구현하는지를 결정한다면, 음질은 생동감과 몰입감을 부여한다. 영화, 스포츠 경기, TV 방송 등 어떤 장르든 보는 것을 넘어 제대로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이젠 TV를 '보는'데 그치지 않고 경험까지 '즐기는' 콘텐츠의 시대가 왔다. 고객들도 스크린으로 생동감과 긴장감, 그리고 감동까지 모든 감정을 느끼는 걸 원한다.

영상 콘텐츠에서 의도하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사운드가 핵심 요소다. 콘텐츠 장르와 관계없이 섬세하고 입체적인 음향 효과는 한 차원 높은 콘텐츠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올 하반기 TV 시장도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巨巨益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사운드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가 넘쳐나고 스크린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압도적 화질의 기술과 콘텐츠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화질은 물론 사운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삼성 TV는 2023년형 TV 라인업에도 다양한 사운드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제품과 베젤 디자인이 얇아지는 트렌드 속 TV 스피커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사운드 기술 진화가 눈에 띈다.

스피커 소형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개수를 늘려 분산 배치하고, 각 스피커의 작동 효율을 높였다. 측면의 스피커홀과 더불어 후면에도 상단·중앙·하단에 여러 대의 스피커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이런 스피커들은 집안의 여러 청취 지점에 고르게 전달되도록 각각 섬세하게 조율돼 음향의 조화를 이룬다. TV의 전면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하기 때문에 TV는 얇아졌지만, 사운드는 두터워졌다.

삼성 TV 사운드의 존재감을 빛내는 일등 공신은 인공지능(AI) 기술이다. TV 사운드에 적용한 삼성만의 AI 기술은 영상 콘텐츠의 시청 경험을 한 차원 높여준다.

‘사운드 최적화+’ 기능은 AI 기술을 통해 TV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한다. 이는 오디오 믹싱 환경과 콘텐츠 시청 환경의 간극을 줄여 시청 공간에 맞게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해 준다.

TV 사운드가 영상 내 물체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해 역동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무빙 사운드+’ 기술은 콘텐츠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화면 끝에서 반대편으로 질주하는 자동차를 따라 발생하는 도로의 마찰음이 순식간에 스피커에서 스피커로 이동하는 식이다.

‘액티브 보이스’ 기능은 청소기나 믹서기와 같은 주위 소음에도 시청 중인 콘텐츠의 음성을 또렷하게 들려준다. TV의 사운드 센서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소음을 스스로 감지해 영상 속 대화 소리만 추출해 크게 들려주기 때문에 몰입해서 시청할 수 있다.

김선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랩장은 "배경 음악 같은 사운드가 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공포 영화를 볼 때 영상 자체의 무서움도 있지만 사운드에서 오는 공포가 크다. 소리를 끄면 생각보다 무섭지 않거나 아예 장르가 바뀌는 장면도 많다"고 설명했다.

▲TV 디자인은 화면만 남기고 나머지 요소는 없애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스피커 개발자들에게는 크나큰 도전이 된 대목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더욱 강력한 콘텐츠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TV 사운드에 보다 역동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더해주는 사운드바를 추천한다.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사운드 출력을 자랑하는 고품질 음향 장비인 사운드바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운드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 20.2%, 수량 기준 18.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간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TV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TV(혹은 사운드바)라는 틀 내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베젤과 제품도 점점 얇아지는 디자인 추세에서는 스피커가 들어갈 수 있는 물리적 공간도 제한된다.

박성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랩 프로는 "과거 좌우에 커다란 전면(前面)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재생했다면, 지금은 상하좌우전후 전면(全面)에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TV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력 방향을 달리한 스피커를 한꺼번에 여러 개 사용할 경우, 스피커 유닛 수가 적을 때에 비해 입체적 음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화면 내 음향 발생 지점에서 소리가 나도록 해 입체감을 살리는 무빙 사운드(OTS, Object-Tracking Sound) 기술의 효과를 극대화해 시청자가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얇아진 TV에 맞추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나누는 것 외에 스피커 소형화도 필요했다. 스피커는 물리적으로 움직여 공기를 압축하고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크기와 운동 범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스피커 크기를 줄이면서도 음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품 혁신도 이뤄졌다.

박 프로는 "일반적으로 스피커 드라이버가 움직일 수 있는 구간을 100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50~70%만 써도 효율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TV 슬림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이를 80~85%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스피커 크기를 줄이는 대신 숫자를 늘려 분산시키고, 개별 스피커의 작동 효율을 올려 슬림해진 디자인에서도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테크 매체들도 삼성 사운드바의 매력에 빠졌다. 압도적인 음향, TV와의 연결성,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춰 호평받았다. 영국 IT 매체 포켓린트는 삼성 사운드바(HW-Q990B)를 ‘2022년 올해의 사운드바’로 선정했다. 영국의 테크 매체 T3는 프리미엄 사운드바(HW-Q800B)’에 대해 ‘강력한 시네마틱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최고의 사운드바’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신 삼성TV는 분산 배치된 스피커 여러 대를 활용해 더욱 입체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사운드바 ‘Q시리즈’를 다양한 기술로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Q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HW-Q990C’의 11.1.4 채널 사운드는 시청 공간을 가득 채운다.

또한, 삼성 TV와 마찬가지로 공간에 맞게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프로’ 기능을 내장해 위치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삼성 사운드바는 삼성 TV의 스피커와 함께 사용했을 때 특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 ‘Q 심포니3.0(Q-Symphony 3.0)’은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능이다. 목소리를 포함한 메인 사운드는 사운드바에서만 나오고 TV 스피커는 효과음 위주의 서라운드를 재생해주는 방식 덕분에 각각의 소리는 명료하게 연출되면서도 층층이 분리돼 깊이를 더한다.

삼성 TV와 사운드바는 게임 플레이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한다. 올해 더욱 개선된 ‘게임 모드 프로(Game Mode Pro)’는 삼성 TV의 ‘게이밍 허브(Gaming Hub)’와 연동 시, 게이밍 허브로부터 정보를 전달 받아 1인팅 슈팅·레이싱 등 게임 장르에 맞춰 사운드를 최적화해 더욱 생동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TV와 삼성 사운드바가 가진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음향의 비밀, 그 배경에는 최첨단 음향 기술을 연구해 온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소속 오디오랩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오디오랩은 무향실, 청음실 등 소리를 연구하기 위한 다수의 응용연구실들을 갖췄다. 이곳에서 음향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사운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Q 심포니’, ‘무빙 사운드+’ 등 혁신적 사운드 기술을 개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사운드랩에서도 수많은 분석과 검증의 과정을 거쳐 TV와 사운드바의 음향 역량을 키운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공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총망라한다.

삼성전자 사운드랩의 목표는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린 ‘좋은 소리’를 사용자에게 전하는 것. 사운드랩 개발진들은 사운드 자체의 성능은 물론, 번거로운 설정 과정들을 줄여나가 사용자 편의성도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수 프로는 "소비자가 TV 리모컨에서 가장 많이 누르는 게 ‘음량 버튼’이라는 것을 듣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불편하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는 TV 리모컨에서 음량 버튼 자체가 사라지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민 랩장은 "원음 그대로 나오는 게 진짜 좋은 음질"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달리 TV 스피커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원작자 의도와 고객의 실제 시청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실사용시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게 지속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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